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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운영.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건설 현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4월 15일부터 시작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드론, 3D 스캐너 중심의 현장 전문가 양성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총 7차수, 1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현장 실무자와 관리자급을 포함해 약 9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CJ대한통운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교육은 각 현장의 공사(건축, 전기/기계설비), 공무, 품질, 안전직무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과 현장 소장 및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교육 내용에는 BIM, 드론, 3D 스캐너 등의 핵심 기술 외에도 RTS(Robotic Total Stations, 원격 조작 가능 측량 장비), 스케치업 프로그램 활용법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관련 자격증 응시 지원까지 이루어진다. 특히 현장 실무자뿐만 아니라 현장 소장을 비롯한 관리자급까지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22년 스마트건설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전국 현장 방문 지원, 수주 검토 지원, 공사 단계별 지원 등 체계적인 방식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전파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이라는 모토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다. 교육을 통해 현장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함으로써, 기존 종이 도면 기반의 작업 방식에서 3D 모델링 기반의 직관적인 작업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나 발주처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빠르고 명확하게 만드는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BIM·드론·3D스캐너 활용, 현장 디지털화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BIM을 통해 부재 속성 정보를 담은 3차원 모델을 구현하여 설계의 직관성을 확보하고, 설계 오류 및 공종간 간섭 검토, 물량 산출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층별/발파유형별 토공량, 파일길이,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 물량 산출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데 BIM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공사 금액 1,000억 이상 물류시설이나 생산시설, 복잡도가 높은 도심지 톱다운 현장에 토공, 골조 모델링을 의무화하여 설계 오류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드론 기술은 현장의 3D 시공 현황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현장의 경사도, 면적, 거리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드론을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토공량 산출 및 공사 계획 수립에 직접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측량 작업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드론으로 취득한 현장 주변 상황과 시점별 지하 골조 공사계획을 결합하여 보다 정밀한 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기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3D 스캐너는 mm 단위의 오차까지 정밀하게 현황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어, 설계와 시공 현황의 비교 분석을 통한 시공 오차 리스크에 조기 대응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특히 RTS(Robotic Total Stations) 장비를 활용하여 골조의 시공오차를 측량하는 등 정밀 시공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3D 스캐너 기술은 최근 CJ대한통운이 수주한 명동 일대 2개 사업장에서 철거해야 하는 기존 시설물의 현황 파악과 신규공사 영역과의 간섭 확인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공사 품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서 당사는 물류·생산 시설 공사 및 도심지 오피스 공사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역량을 축적해 공정·품질·원가·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현 단계를 뛰어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

도심지 공사와 물류시설 특화된 디지털 기술 적용,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10년 이후에만 40건 이상의 도심지 업무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지 공사에 특화된 디지털 기술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도심지 공사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고, 주변 건물이나 시설과의 간섭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3D 스캐너와 BIM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수주한 명동 일대 프로젝트에서도 기존 건물의 철거와 신축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정밀한 공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물류 및 생산 시설 분야에서도 CJ대한통운의 디지털 기술 적용은 두드러진다. 특히 물류 시설의 경우 효율적인 동선 계획과 설비 배치가 중요한데, BIM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물류 시설의 경우 토공량이 많고 부지 조성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데, 드론과 3D 스캐너를 활용한 정밀한 토공량 측정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어, 대형 물류센터 및 생산시설 프로젝트에서 CJ대한통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건설현장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기술 역량을 축적해 공정·품질·원가·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현 단계를 뛰어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CJ대한통운의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국내 건설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